지난 2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 뒤, 대회 동안에 사용된 각종 스포츠 용품 및 생활용 가구와 가전의 행방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말,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캠코의 ‘온라인 중고나라’가 열릴 예정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에 의하면 중고 물품들은 대회 이전 구매를 예약했던 공공 기관에 우선 판매된다.
판매되지 않은 물품은 캠코가 관리 및 운영하는 온라인 공매 시스템인 ‘온비드’( www.onbid.co.kr )를 통해 판매된다.
한두 달밖에 사용되지 않은 중고 물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전국민 온라인 중고장터’가 열리는 것이다.
공매 물품 목록으로는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사용한 PC 제품 및 CCTV를 비롯한 각종 전산 장비, 선수촌ㆍ미디어촌의 생활용 가전ㆍ가구 등이 있다.
행사용으로 사용된 차량 및 올림픽에 이용된 스포츠 용품도 판매된다.
사용기간이 한두 달 정도에 불과해 ‘새 제품’과 별반 다르지 않은 제품들이다.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말에 공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아파트도 새로 생겨난다.
바로 강릉 유천동의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사용된 아파트 3,483세대.
이는 패럴림픽이 마친 뒤, 도배 및 바닥장판 등의 작업을 거쳐 ‘LH아파트’로 이용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입주할 수 있다. 이미 임대가구(1,987세대)와 공공분양가구 청약이 끝난 상태.
국제적인 경기대회의 중고 물품이 공매로 처리되는 것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시도하는 일이다.
이전에는 대회가 끝난 뒤, 이용했던 물품을 운영위원회에 반납해왔다.
물품 보관과 유지 및 보수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캠코 측은 “조직위는 판매 수익을 올리면서 유류품 처리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는 새 것과 같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