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면 청소도 안하고 정리정돈도 대충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불결’을 병적으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집을 나서서 겪는 모든 상황들이 괴로운 일의 연속이다.
어쩔 수 없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거나 세균이 득실거리는 물건을 만져야 하는 상황이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결벽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상황들을 모아봤다.
아래 질문에 답한 개수를 계산하면 내 결벽증이 어느 정도로 심한지 진단할 수 있다.
1.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손잡이나 봉을 잡는 게 꺼려진다.
2.
물기가 없는 욕실일지라도 맨발로는 밟기 싫다.
3. 누군가가 입을 댄 음식을 먹거나, 누가 내 음식을 건들이는 게 싫다.
4. 외출할 때 입었던 옷은 한 번만 입었어도 바로 세탁기에 넣어버린다.
5. 하루동안 손을 씻는 횟수가 10번 이상이다.
6. 다른 사람의 집에 놀러 갔을 때 집안의 청결 상태를 확인하고, 더러울 경우 대신 청소해준다.
7. 공용 물건이나 공용 화장실을 쓰는 것이 위생적인 부분에서 꺼림칙하다.
8. 식사를 마친 후헤는 바로 설거지해야 마음이 편하다.
9. 세안을 할 때 얼굴에 비누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수십 번이고 헹군다.
10. 수시로 주변 물건들을 정리정돈하며, 물건들이 제 위치에 있지 않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11. 땀을 조금만 흘려도 바로 샤워를 해야 개운하다.
12. 외출 시 형광등, 가스 밸브, 수도 등 집안 상태를 수 차례 확인한다.
13. 청소를 한 지 얼마 안 지났어도 조금 더러워지면 다시 청소한다.
14. 다른 사람이 자신의 물건에 손대면 심하게 불쾌하다.
15. 자신과 성향이 반대되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15개 항목 중 8개 이상 해당한다면 이미 결벽증이 강박증으로 자리 잡았거나 자리 잡아 가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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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주변을 깔끔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은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한 좋은 습관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난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심한 결벽증은 스스로 괴로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불편하게 해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결벽증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적으로 편안 상태를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만으로 눈에 띄게 나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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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랜 시간 심한 결벽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