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얼어붙은 호수 위를 걷다 물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한 오리를 살리기 위해 맨몸으로 강물에 뛰어든 남성이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노르웨이 오슬로의 송소반(Sognsvann) 호숫가에서 남성 랄스 요런 랑고이엔(Lars Jorun Langoien, 40)이 익사 위기에 놓였던 야생 오리를 살려냈다는 훈훈한 소식을 재조명했다.
지난 2014년 12월 매서운 추위가 닥쳤던 노르웨이의 호숫가에서 오리 한 마리가 살얼음 위를 걷다가 물에 빠져버렸다.
물이 너무 차가웠는지 오리는 곧바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얼음 밑으로 갇혀 몸이 뒤집힌 상태로 꼼짝하지 못했다.
그때 오리를 발견한 남성 랄스는 위험을 무릅쓰고 망설임 없이 맨몸으로 차가운 물 속에 들어갔다.
랄스는 익사 위기에 처했던 오리를 구조하기 위해 얼음을 깨부수며 헤엄쳐갔으나, 물 밖으로 구조된 오리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죽어가던 오리는 랄스가 끝까지 인공호흡을 해주며 따뜻한 수건으로 몸을 감싸준 덕분에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랄스는 당시 호수에 얼음목욕을 하러 나와 수용복까지 갖춰 입은 상태였다.
그는 얼음물에 빠져 발버둥 치는 오리를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뛰어들어 목숨을 구했다.
한편 랄스가 오리를 구하기 위해 살얼음판에 입수하는 모습은 SNS를 타고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으며 현재까지도 그의 행동에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