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가 옆자리에 앉은 여성 승객의 다리를 마구 만지면서 운전을 한 소식이 전해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필리핀 매체 TNP는 벌건 대낮에 택시운전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피해여성 마조이(Majoy)는 지난 17일 필리핀 니노이아키노 국제 공항에서 다스마 지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그리고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남성 택시운전사의 옆자리에 탑승했다가 택시운전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이다. 택시운전사는 그녀의 다리에 손을 올리고 다리를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태연하게 마조이의 다리에 손을 올렸다 치웠다 여러 번 반복하며 마조이를 농락했다.
마조이는 예상도 못한 택시운전사의 돌발 행동에 겁을 먹고 온몸이 굳어버렸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버린 그녀는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남자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남자친구는 마조이에게 곧장 전화를 걸어 택시에서 얼른 내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려움이 앞섰던 마조이는 택시운전사가 해코지를 할까 봐 서둘러 전화를 끊어 버렸다.
몸이 굳어버린 마조이가 가만히 있자 그녀의 다리를 만지던 남성은 이내 더욱 대범하게 그녀를 만졌다.
결국 마조이는 택시운전사 몰래 그의 변태 같은 행동을 휴대폰 동영상으로 찍어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택시 운전사의 행동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택시 앞자리는 타면 안 되겠다”, “영상 속 남성을 꼭 처벌해야 된다”, “너무 불쾌하다”, “택시 타기도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