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은 ‘미투 운동’에 한창인 상황이다.
연극계 대부 이윤택의 성폭행 논란에 이어 배우 조민기, 조재현까지 그동안 곪아왔던 성폭력 사태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는 상태다.
비단 연예계뿐만이 아니다. 지난 5일 대선주자로 꼽히기도 했던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까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투 운동’은 정치권까지 확산돼 운동의 위력이 드러나고 있다.
‘미투’ 폭로가 끝없이 계속되는 가운데 꿋꿋이 신념을 지켜온 한 대기업 오너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에게 눈을 돌리지 않는 이 오너는 현대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이라고 한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아내 이정화 여사와 사별하게 되자 정 회장은 보좌관들을 남자 직원으로 교체하게 됐다.
심지어 자신의 집안에서 빨래나 청소, 요리 등을 하는 가사도우미도 모두 남성으로 바꿨다.
정 회장의 이러한 지시에 대해 관계자들은 “사별한 뒤 주위에 여성을 두면 괜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평소 자기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일이다.
구설수에 오르내리지 않기 위해 자신의 집을 ‘금녀의 공간’으로 만든 정 회장의 행동은 ‘미투’ 폭로가 거세지는 요즘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정 회장의 일화를 접한 누리꾼들은 “와 대단하다”, “자기관리가 엿보인다”, “멋있으신 분이다”, “이것이 진정한 펜스룰”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펜스룰’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단둘이 식사하지 않고 아내가 옆에 없으면 술자리에도 가지 않는다는 규칙이다.
앞서 2002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 의회전문지 더힐에 ‘펜스룰’이 자신의 철칙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