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부모는 아픈 자식을 위해 못할 것이 없다고 말하곤 한다.
그저 자식 대신 아파주지 못하는 게 한이라는 부모의 내리사랑이 느껴지는 사진 한 장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피부병을 앓고 있는 딸에게 더이상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매일을 눈물로 살아가는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하게 됐다.
중국 허베이성에 살고 있는 익명의 여성에게는 피부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 딸을 데리고 있다.
여성은 살이 짓무르고 피부가 다 벗겨져 이식 수술이 필요한 딸을 위해 매번 자신의 피부를 잘라내 이식수술을 해 왔다.
치료비가 부족해 제대로 몸을 보살피지 못한 여성은 온몸이 상처로 가득한 상태.
하지만 여성을 더 슬프게 한 것은 더이상 딸에게 줄 온전한 피부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동안 피부 이식을 너무 많이 해줘 더이상 잘라낼 피부가 없었던 것이다.
사정이 여의치 않자 여성은 직접 딸을 살릴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내게 됐다.
먼저 세상에 딸과 자신의 사연을 알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됐다.
여성이 도움을 청하며 공개한 사진 속에는 딸에게 피부를 이식해 주느라 상처로 가득한 여성의 처참한 몰골이 담겨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성은 자신의 몸을 챙기기보다는 “이제 더이상 아이에게 줄 깨끗한 피부가 없어서 너무 걱정이다”라며 “제발 우리 아이에게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길 바란다”고 간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