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빠르면 30년, 늦어도 100년 안에 더는 지구 상에서 자취를 감춰버릴 지도 모를 ‘멸종 위기’ 동물들이 있다.
특히 모양새가 신비롭고 특이한 희귀 동물들은 밀렵꾼들의 남획으로 인해 더욱 위협을 받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가 동물의 멸종을 막기 위해 보호종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여전히 환경 파괴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포획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동물이 많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멸종 위기 동물 7종을 모아봤다.
#1 래서 판다 (Red Panda)
랫서 판다라고도 불리는 이 동물은 이름은 ‘판다’지만 라쿤과 생김새가 비슷한 너구리과 동물이다.
귀여운 생김새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동물이기도 하다.
래서 판다는 히말라야와 중국 남부에 주로 서식하며 주식은 대나무 잎이다.
그러나 서식지 파괴와 더불어 모피를 위한 불법 포획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1만여 마리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다.
#2 듀공 (Dogong)
인어의 기원으로도 알려진 동물이다.
순한 성격으로 바다에서 가장 착한 동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1900년대부터 듀공의 가죽과 고기, 그리고 기름을 얻기 위한 사람들에 의해 남획 당해 개체수가 급감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선정한 세계 10대 희귀 동물 중 하나로, 현재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고 있다.
호주 북부와 남태평양 섬 주변에 주로 서식한다.
#3 황금 털꼬리 포섬 (Golden Brushtail Possum)
이름마저 사랑스러운 이 동물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이다.
인형같이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와 아름다운 황금빛 털 때문에 포획의 대상이 돼 멸종 위기에 처해있다.
#4 아시아 사향고양이 (Paradoxurus Hermaphroditus)
‘루왁 커피’를 들어본 적 있는가?
사향 고양이가 커피 열매를 먹고 배설한 배설물에서 배출된 커피 원두로 만드는 루왁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꼽힌다.
이 커피를 만들기 위해 사냥꾼들이 사향 고양이를 남획해 사향 고양이는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현재는 세계 멸종 위기 동물 10위에 포함됐다.
포획된 사향고양이는 커피 생산을 위해 착취되며, 그 과정에서 목숨을 잃고 있다.
#5 마게이 (Margay)
너무나도 매력적인 점박이 무늬를 지닌 마게이는 최대 무게가 4kg에 불과하는 작은 육식 동물이다.
중남미에서 보기 드물게 발견되는 이 동물은 수명이 20년을 넘지 못한다.
현재는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돼있다.
#6 하늘다람쥐 (Southern Flying Squirrel)
하늘다람쥐는 러시아 사할린과 일본 홋카이도, 유라시아 대륙 북쪽에 주로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하늘다람쥐는 나무와 나무 사이를 오가며 생활하는데, 최근 인위적으로 숲을 개간하거나 제거하는 사례가 늘면서 서식지를 잃고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
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7 통킹 들창코원숭이 (Tonkin Snub Nosed Monkey)
일명 ‘손오공 원숭이’라 불리는 원숭이.
주로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종이다.
한 배에 한 마리씩 새끼를 낳는 이 원숭이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며 어린잎을 주식으로 삼는다.
현재 개체수가 200마리 미만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멸종위기등급 상위권에 등재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