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TV ‘교텐 뉴스’의 ‘깜짝 체인지 콘테스트’에 ‘기동전사 간담’을 좋아한 한 여성이 53kg을 감량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모토요시 칸나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리 먹을 것을 좋아해 집 곳곳에는 과자가 있었다.
“맛있게 먹으면 살찌지 않는다”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살아 중학교 시절 80kg을 넘었다고 한다.
그는 다이어트를 시도했으나 집안 곳곳에 있는 음식들의 유혹에 넘어가 줄곧 실패했고 95kg의 체중을 기록했다.
어느 날 칸나에게 친구 한 명이 코스프레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건담의 팬, 그 중에서도 티에리아의 팬이었다.
칸나는 티에리아로 분장했으나 코스프레를 하는 내내 주위의 웃음거리가 됐고, 처음으로 스스로의 모습에 주눅이 들었다.
그러나 주눅이 든 이유는 자신의 덩치가 커서가 아니라, 그런 모습으로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티에리아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그는 다이어트에 돌입했고, 배고픔이 느껴질 때마다 “티에리아 님을 배신할 순 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런 ‘덕심’덕분에 체중은 무려 42kg까지 줄어들었다. 게다가 칸나의 ‘덕심’으로 인해 가족들도 살이 빠졌다.
칸나의 아버지는 24kg이, 어머니는 21kg이 빠졌는데, 칸나가 집에 쌓여 있던 음식을 먹지 않자 구매하는 양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칸나는 ‘티에리아 님’ 덕분에 변화한 현재의 삶이 만족스러우며, 이제는 티에리아 코스프레도 마음껏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다이어트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