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무려 ‘20년’ 동안이나 똑 같은 옷을 입고 다녔던 이유를 알게 된 딸은 눈시울을 붉힐 수 밖에 없었다.
지난 달 15일, 일본에 사는 트위터 유저 ‘리아’는 한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는 많은 세계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는 바로 자신의 아버지의 사진이었다.
사진 속에는 아버지가 20년 내내 입고 다녔던 초록색 폴로 셔츠를 입은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진 속에는 젊은 시절 같은 셔츠를 입은 아버지가 있었다.
사진을 올린 리아는 “최근 할아버지의 집을 청소하다가 오래된 앨범을 발견했다. 그 속에는 아버지와 엄마의 신혼여행 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리아는 그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20년 동안이나 입고 다녔던 그 셔츠는 바로 신혼여행에서 어머니와 입었던 커플룩이었기 때문이다.
리아의 어머니는 18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그 후 자식들을 혼자 키우며 살아왔다고 한다.
아버지는 어머니에 대한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항상 그 옷을 입었던 것이다.
리아는 “항상 같은 옷을 입는 아버지를 보고 답답하다고 생각했다”며 “새로 사면 되는데 구멍이 나도 꿰매면서 옷을 애지중지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는 가족여행을 갈 때나 친척들을 만날 때, 일을 할 때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항상 초록색 폴로 셔츠를 입었다고 한다.
리아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난 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물건을 절대 버리지 못할 것 같다며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추억이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