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한 비행기에서 수천kg의 금이 쏟아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까지 모두 회수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파퓰러 미케닉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러시아 극동 야쿠티야(Yakutia) 자치공화국 수도 야쿠츠쿠(Yakutsk) 공항에서 님버스 항공 소속 화물기 AN-12가 이륙한지 얼마 안 돼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만 달러 상당의 금과 다이아몬드, 백금이 활주로에 떨어진 이유는 강풍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화물칸 출입구가 바람에 열려 날아가자 화물 중 일부는 활주로에 떨어졌지만 대부분은 공항에서 26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흩어졌다고 한다.
야쿠츠크 공항 담당자는 러시아 인테르팍스(INTERFAX)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물칸 출입구 왼쪽 덮개가 강풍에 부서졌다.”고 말했다.
후에 비행기는 야쿠츠크에서 12km 떨어진 메간 공항에 착륙했다고 한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인 ‘TASS’에 따르면 총 10여톤의 화물 중 3.4톤 가량이 비행기 밖으로 쏟아졌다가 회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의 총 가치는 약 3억7800만 달러(약 4050억원)로 추산됐다.
한편 비행기에서 떨어져 나간 화물칸 덮개는 건물이나 차량이 없는 곳에 떨어져 추가 피해는 없다고 전해졌다.
<영상>하늘에서 떨어진 금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