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황제’ 윤성빈이 수상 소감 도중 눈물을 흘렸다.

 

 

지난 21일 서울 중구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국민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안긴 스포츠 선수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최우수선수상은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과 매스스타트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팀추월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훈 선수에게 돌아갔다.

특히 윤성빈 선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거듭났다.

국민들에게 썰매종목 불모지인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또한 레이스 초반부터 독보적인 스피드를 유지해 윤성빈의 스켈레톤 경기는 내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윤성빈은 “수상하기에 앞서 상을 받으신 우수한 감독님과 봅슬레이 대표팀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번에 코카콜라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었는데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큰 목표는 비인기 종목 중에서도 가장 비인기 종목이었던 스켈레톤 종목을 알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성빈이라는 선수보다 스켈레톤이라는 종목을 더 오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였다.

행사가 모두 끝난 후 윤성빈은 소감 도중 눈물을 보인 것에 “흑역사를 쓴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