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집 앞 편의점에서도 삼겹살을 사먹을 수 있게 된다.
지난 22일 CU(씨유)는 업계 최초로 한우 한돈을 판매하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자판기’를 도입한다고 알렸다.
해당 자판기는 농협, KT, 알파미트코리아 등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자판기 내부에 숙성 냉장고를 결합한 형태다.
냉장육 무인 판매 플랫폼으로 터치스크린 입력 방식을 통해 쉽고 빠르게 신선한 고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판기를 통해 판매되는 정육제품은 농협 인증을 받은 1등급 한우와 한돈 중 국거리, 구이, 불고기용 부위 등이다.
일반 정육점이나 대형마트와 다르게 300g 가량의 소포장 상품이라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기기 내부의 온도, 습도, 고기의 유통기한 등의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CU는 해당 자판기를 경기 고양시 삼송신원2단지저에서 시범 운영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해갈 예정이다.
‘고기 판매하는’ 무인자판기는 지난해 말 농협중앙회가 서울 서대문구 농협 본관과 인근 도심지역에서 시범 운행한 적이 있다.
농협 역시 전국 하나로마트 점포 중 정육점이 없는 800여 개 매장에 무인판매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