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 과정을 거쳐 희고 곱게 간 밀가루는 다양한 맛있는 음식들의 재료가 된다.
때문에 밀가루 소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먹거리 중 정제 밀가루를 기본으로 생산되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백밀가루는 밀을 도정 및 제분하기 때문에 껍질과 함께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등의 영양분이 상실된다.
따라서 밀가루 음식은 그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지만, 이는 쉽지가 않다. 빵, 라면, 과자, 피자 등 온갖 자극적인 음식의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 밀가루를 소비하기 전에 인체에 끼치는 영향 및 위험을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백밀가루가 우리 몸에 미치는 안 좋은 영향들이다.
#1. 비만
백밀가루는 정제 과정에서 포만감을 오래 느끼게 하는 섬유소를 잃는다. 따라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 떨어져 곧바로 허기가 지게 된다.
이는 결국 더 많은 열량 섭취로 이어져 체중이 증가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섬유소가 풍부한 통밀가루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제 2형 당뇨
핀란드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백밀가루 대신 호밀을 섭취했을 때 제2형 당뇨의 발병률이 떨어진다고 한다.
밀가루는 소화기관에서 당분으로 전환돼 빠르게 혈관에 전달된다.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갈수록 더 많은 인슐린이 분비되므로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따라서 제2형 당뇨를 유발할 수 있다.
#3. pH 불균형
건강한 사람의 pH 수치는 대략 7.4 정도인데, 이를 기준으로 평소 식단을 신경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산도가 높은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체내 산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밀가루 또한 산도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칼슘의 흡수가 저해된다.
결과적으로 뼈가 약해지며 류머티즘, 두통, 골다공증 등의 질병이 발병할 수 있다.
#4. 음식 알레르기 및 과민증
백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음식들은 단백질의 일종인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다.
글루텐은 장점막을 파괴하기 때문에 위협을 느낀 몸이 과민반응할 경우 식품 알레르기나 과민증도 나타난다.
더불어 감염될 학률도 올라간다고 한다.
#5. 우울증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백밀가루처럼 탄수화물 흡수율이 빠른 음식을 섭취하면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혈당 수치가 급격히 올라가고 떨어지며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기운이 없어지고 피로감이 몰려올 수 있다.
#6. 염증
밀가루를 자주 섭취할 경우 염증의 하나인 글리케이션(당화 반응)을 초래해 심혈관 질환 및 관절염과 같은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혈당 수치의 기복 때문에 단백질의 열량 전환이 늦어지면 염증이 심해질 수 있다.
#7. 소화불량
더부룩한 느낌이 지속되면 밀가루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정제 과정에서 80% 이상의 섬유소가 날아가기 때문에 소화 기능을 방해하고 속을 불편하게 한다.
이뿐 아니라 밀가루를 섭취했을 때 부글거림, 설사, 메스꺼움, 채중 감소 등이 보고된 바 있다.
이는 글루텐 불내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므로 먹거리에 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