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에서 ‘헐크’로 열연한 할리우드 배우 마크 러팔로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1876년 생인 마크 러팔로는 국내에서도 ‘비긴 어게인’과 ‘헐크’로 잘 알려진 배우다.
이런 마크 러팔로가 배우 생활 중 뇌종양, 안면 마비, 청각 장애까지 겪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영화 같은 스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연기에 대한 갈망과 열정으로 무작정 헐리우드로 뛰어들었던 마크 러팔로는 유명영화에도 출연해봤지만 이름을 크게 알리지 못했다.
평범한 외모 때문에 마크 러팔로는 10년 동안 무려 800번의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하지만 연기를 하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도어맨, 바텐더, 나무 심기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끊임없이 오디션을 보러 다녔다.
그러던 중 희곡 ‘이것이 우리의 청춘’으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마크 러팔로는 그 후 샤말란 감독의 신작 ‘싸인’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병원에서 ‘뇌종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당시 첫째 아들을 임신 중이던 아내를 배려해 마크 러팔로는 수술 전까지 자신이 뇌종양 진단을 받은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10시간이 넘는 뇌종양 수술을 받은 마크 러팔로에게 수술 후유증으로 안면 마비 증세가 찾아왔다.
섬세한 감정 연기를 해야하는 배우에게 안면 근육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마크 러팔로는 좌절하지 않고 재활에 전념했다. 그리고 6개월 재활치료 끝에 안면 근육이 움직이는 기적을 맞이했다.
마크 러팔로는 그 순간 아내를 붙잡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고 한다.
안면 마비라는 큰 결점을 극복했지만 마크 러팔로의 시련은 이어졌다. 그 후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를 앓기도 했으며, 2008년에는 자신의 소울 메이트였던 동생 스콧의 죽음으로 연기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 후 ‘에브리바디 올라잇’으로 복귀한 마크 러팔로는 2010년 어벤져스에서 완벽한 헐크로 변신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그 후에도 2014년 영화 ‘폭스캐처’에서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데이브 슐츠, 2015년 영화 ‘스포트라이트’에서 카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폭행 사건을 파헤치는 기자로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마크 러팔로에 대해 비평가들은 “배우치고는 외모가 흐릿한 인상이지만 연기만큼은 진실된 배우”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2015년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홍보 차 한국에 방문했던 마크 러팔로는 한국팬들의 열성적인 반응에 매우 놀라고 감동해 이후 한 토크쇼에서 한국 방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