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이 해외 성인SNS ‘XXX’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의 알몸 등 성인 콘텐츠를 올려 월 구독료를 버는 방식이다. 이미 해외 유명인도 성인 콘텐츠를 올려 국내서도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일반인도 쉽게 성인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인증 절차도 까다롭지 않아 자칫하면 미성년자도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구독자 10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A씨는 XXX에 계정을 개설하고 성인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A씨가 받는 구독료는 월 15.3달러(한화 약 1만 6000원)다.
구독자 4만명을 보유한 또 다른 유튜버 B씨도 최근 XXX 계정을 만들었다. B씨의 구독료는 13.59달러(한화 약 1만 4000원)이다.
이들 각자 1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할 경우 최소 월 1500만원 전후의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XXX는 지난 2016년 영국에서 설립된 유료 구독 성인 SNS다. 월 구독료를 내고 크리에이터의 영상과 사진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독료는 크리에이터가 직접 정한다. 구독료는 XXX와 크리에이터가 2대 8로 나눠 갖는다.
이미 해외에서는 유명 스타들도 이용하고 있다. 한 미국 래퍼도 월 4.9달러(한화 약 5000원)에 성인 콘텐츠를 제작해 돈을 벌고 있다. 배우들도 XXX에서 성인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국내서도 유튜버 등이 발을 들이면서 우려의 시선도 따르고 있다. 특히 국내서 만 18세도 가입할 수 있어 미성년자 문턱이 낮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가입 절차도 느슨해 미성년자들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유일한 성인 확인 절차는 ‘당신이 18세 이상이고 거주지의 성년자인지 확인하려면 여기를 선택하십시오’라는 버튼을 누르는 것뿐이다.
국내 플랫폼 한 관계자는 “성인 유튜버가 수익을 올리는 것까지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청소년 유해 콘텐츠 문제로 악화되지 않도록 업계와 당국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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