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했고 사고 피해자를 본 뒤엔 주저앉아 오열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미디어 상하이스트는 주유소에서 쪼그려 앉아 놀고 있던 9살 소녀가 자신을 발견하지 못한 아빠의 차에 사고로 치여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을 보도했다.
사건은 중국 청두의 한 주유소에서 발생했다. 이 주유소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한 어린 소녀가 주차장 구석에서 쪼그려 앉아 놀고 있다.
그런데 그 때 코너 쪽에서 빨간색 승용차가 나오더니 소녀를 보지 못한 채 그대로 돌진한다. 소녀는 바닥에 쓰러지고 차에 한 번 더 눌리고 나서야 차는 멈췄다.
차 안에 있떤 중년의 남성은 깜짝 놀라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런데 그 앞에는 더욱 끔찍한 사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자기가 차로 친 소녀가 자신의 딸이었던 것이다.
그는 이 사실을 알고 어찌할 줄 몰라 주저앉으며 오열한다. 소녀는 피를 흥건히 흘리며 누워있었고, 곧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빠는 소녀에게 “차 안에 들어가 있으라”고 얘기했고, 아빠는 이 때문에 소녀가 밖에 있다고 생각조차 못 한 것이다.
또한 소녀는 코너 쪽에 웅크리고 있어 운전자가 확인하기 쉽지 않은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심정이 얼마나 끔찍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정말 안타까운 사건이다. 소녀의 명복을 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