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유로(약 13억원)의 상금에 달하는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이 복권을 잃어버리자 자살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더썬에 의하면, 태국 촌부리 지방에 사는 지라웃 퐁판(42)은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불러 자리를 만들었다.
퐁판은 당첨번호가 적힌 복권이 7개나 있었기 때문에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굉장히 들떠 있었다고 한다.
여태 못 이뤘던 꿈을 모두 이룰 생각에 행복했으나 그의 꿈은 다음날 아침 산산조각이 났다. 복권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퐁판은 깊은 우울증에 빠졌고, 극심한 스트레스와 무기력함으로 직장에도 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1월 31일, 그는 유서를 남기고 권총을 이용해 생을 마감했다.
침대 위에 그의 시신과 함께 있던 유서에는 “정말 미안하다. 제발 내 가족을 괴롭히지 말아라. 나는 복권에 당첨된 것이 맞다.”고 적혀있었다
퐁판의 복권이 어디로 갔는지, 또는 그 복권을 누가 가져가 당첨금을 받아냈는지는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누군가 복권을 훔쳐갔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