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폭발으로 모든 것을 잃은 소년이었지만 절친한 친구와 함께 한 우정만큼은 남아 있었다.
최근 트위터 계정 ‘bimbashik’에서 공개한 사진이 다시금 화제가 됐는데, 화상으로 얼굴이 손상된 한 소년이 자신을 찾아온 절친과 재회하는 순간을 담았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의 사진으로, 팔레스타인 소년 아흐마드 다와브시(Ahmad Dawabsheh)는 이스라엘이 던진 포탄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당시 아흐마드의 부모님과 형제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아흐마드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아흐마드는 목숨만은 건졌지만, 화상 때문에 온몸에 흉터가 남게 됐다.
아흐마드는 퇴원하고 마을로 돌아가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흉터 가득한 얼굴을 보고 놀리거나 멀리할까 봐 두려웠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모두 돌아온 아흐마드를 따뜻하게 반겨줬다. 그 중에는 아흐마드의 가장 친한 친구도 포함됐다.
아흐마드는 친구가 자신을 찾아오자 친구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친구 역시 웃음으로 화답했다.
어린 두 아이의 손길과 눈빛에서 반가움, 고마움, 감격스러움 등의 감정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사연이 너무 감동적이다”, “마음이 너무 예쁜 아이들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수십년 동안 갈등을 겪고 있고 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불러왔다.
지난달 24일 오후 이스라엘은 보복성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국제 사회는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중이지만 아직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