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교정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통증에 시달리던 대학생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1일 TV조선 ‘뉴스9’는 시력 교정 수술 후 통증을 겪던 여대생이 지난달 30일 휴대폰에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대생 이모 씨는 2년 전 시력 교정 수술을 받게 됐다.
세상이 선명하게 보이며 밝은 앞날만을 고대했던 이씨는 생각지 못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고.
수술받은 눈 주위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아팠던 것. 병원에 부작용을 호소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부작용이 아니다”라는 말이었다.
이씨의 어머니는 “의사가 애한테 ‘너만 예민하다.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며 오히려 환자 취급을 당했다고 밝혔다.
되돌릴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던 이씨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느꼈고, 지난달 30일 휴대전화에 “시력 교정 수술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력 교정 수술이 ‘100%’ 안전한 것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최태훈 안과 전문의는 “100%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다고 하시는 데는 절대로 가시면 안된다”고 말했다.
사전에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고, 합병증과 부작용 가능성을 솔직하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의사와 충분히 상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