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남몰래 행한 훈훈한 미담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현직 소방관 A씨가 LG전자의 선행을 알렸다.
그는 LG전자가 화재진압 현장에 나가는 소방관들을 위해 ‘방화복 전용’ 드럼세탁기를 만들어 관내 안전센터에 설치해줬다고 전했다.
화재진압을 위해 착용하는 방화복은 출동 후엔 시커먼 재가 묻어 무척 더럽고 불냄새 나 세탁이 힘들다고 한다.
출동이 잦아 현장에 다녀올 때마다 방화복을 세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녹록치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LG전자는 소방관들을 위해 방화복 전용 드럼세탁기를 만들어 관내 안전센터 모든 곳에 설치했다.
A씨는 “전부터 LG전자가 독립운동가 후손을 돕거나 외국 난민들 돕는 거 알고 있었는데 우리까지 혜택을 주실 줄 몰랐다”며 고마운 마음을 알렸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방화복 세탁기 사용방법’이라는 제목으로 방화복 세탁 방법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그러나 A씨의 주장과는 달리 ‘방화복 전용’ 세탁기는 기증된 것이 아니라 각 소방서가 조달청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정정글을 올려 “LG가 무상으로 기증했다는 내용은 틀린 정보”라고 바로잡았다.
LG전자 측은 “방화복 전용 세탁기를 만들어 판매한 건 사실”이라며 “방화복 전용 세탁기라고 해서 별도 생산 설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규격을 맞춰 인증받는 절차는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