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오사카로 여행을 갈 생각이고, 삼단 절벽에서 그녀를 찌를 생각이다.
”
A씨의 일기장에는 아내를 살해하기 위한 범행 계획이 치밀하게 담겨져 있었다.
과거 신혼여행지에서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A씨는 막 19살이 된 여성 B씨와 급히 혼인 신고를 하고, 2016년 4월 신혼여행으로 오사카로 떠났다.
그 곳에서 A씨는 아내 B씨에게 니코틴 원액을 주입해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범행은 아내의 사망 보험금인 1억 5천만원을 노리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서 지난 6일 방송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A씨의 일기장 일부분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A씨는 아내와 교제하던 1년 6개월간 1천 500쪽의 일기를 써 왔는데, 범행 계획이 자세하게 담겨 있던 것이다.
일기에는 니코틴 음용 방법부터 주사 방법, 심지어 “햄스터를 구해서 실험을 해야겠다”는 구체적인 실행 방법까지 적혀져 있었다.
또한 아내를 살해한 ‘오사카’를 직접 언급하며, “아내를 우울증으로 만들어야겠다”, “시비를 걸어서라도 한 달에 한 번은 싸워야겠다. 나 없이는 안되게끔 해야겠다” 등의 소름끼치는 내용도 있었다.
경찰은 아내 B씨를 살해한 뒤, 자신의 SNS에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을 알려온 A씨의 글도 거짓이라 추측하고 있다.
이유는 슬픔을 표현하는 동시에 활동 중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미성년자에 대한 음란한 글들을 작성해왔기 때문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계획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며 “아내의 부탁으로 대신 주사를 놓아주었을 뿐”이라 말하며 범행을 부인했다.
일기장에 자세한 범행 계획을 그려 왔음에도 사실을 부인하는 A씨에 대해 누리꾼들의 분노 또한 여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