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어여쁜 손자를 위해 할아버지는 사랑이 담긴 ‘미니카’를 직접 만들어 선물했다.
최근 해외 온라인 미디어 Pastiseru는 중국의 한 할아버지와 손자의 훈훈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사는 구오 리앙윤(Guo Liangyun, 50)은 초등학생인 손자를 키우고 있다.
가난한 살림에 멋진 장난감을 사주진 못했지만 구오는 늘 최선을 다해 손자를 양육했다.
최근 구오의 손자는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미니카를 사달라고 울며 투정을 부렸다.
미니카는 유명 고급 자동차와 똑같이 만들어진 유아용 장난감으로, 운전도 가능해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다.
가격이 상당한 미니카를 사 줄 능력이 없었던 구오는 어쩔 수 없이 다음에 사주겠다며 손자를 달랬다.
손자의 투정이 못내 신경 쓰였던 구오는 아이디어를 하나 떠올렸다.
남들보다 뛰어난 자신의 손재주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구오는 동네 주민들을 통해 철제 기구와 배터리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간 모아둔 5천 위안(84만 원)을 투자해 장장 6개월 간 움직이는 미니카를 만들었다.
구오는 이탈리아의 유명 스포츠카 ‘람보르기니’의 외형을 재현한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미니카를 손자에게 선물했고, 할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선물을 받은 손자는 무척이나 기뻐했다.
배터리 5개를 장착한 이 미니카는 무려 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구오는 이 미니카에 손자를 태우고 등하교까지 시켜줬다.
정저우 현지 매체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다정한 모습을 보도했고, 지역 신문에 소개된 람보르기니 스포츠카는 금세 유명해졌다.
구오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도 어린 시절 할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며 “할아버지의 사랑은 끝이 없었다. 내 손자에게도 조건 없는 사랑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