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려서 몸이 부서질거 같은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이들을 위해 인력 시장에 매일 나가서 일을 하는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바로 어제 KBS1에서 방송된 ‘동행’에서 다뤄진 상곤씨의 사연이다.
4년전 걸리게 된 직장암 때문에 끔찍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 상곤씨는 직장을 모두 잘라냈다.
이 때문에 하루에도 몇십번 씩 화장실을 가야했고, 생명 또한 위독한 심각한 상황이 반복되었다.
이러한 치료를 오랜 기간 받은 현재 완치가 되지 않았고, 몸 속 깊은 곳에서 계속 되는 메스꺼움을 이겨내며 매일 새벽에 인력 시장을 찾는다.
지난 달 둘째를 낳은 아내는 베트남에서 상곤씨에게 4년전 찾아온 선물과 같은 행운이었다고 한다.
산후에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하루에 한 번씩 족욕을 해주고, 자신의 몸이 아프지만 내색하지 않고 아이들 육아까지 돕는 상곤씨.
상곤씨는 “아내가 25살에 나에게 시집왔는데 내가 바로 암에 걸렸다. 얼마나 놀랐을지 미안하다. 같이 옆에서 살아준것만 해도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서 일손이 많이 줄어들어 당장의 생계가 걱정된다고 한숨 쉬는 상곤씨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이 “자기 몸도 아플텐데 가족들까지 챙기고 대단하다”, “서로 사랑하니까 이겨낼 수 있다”, “도움이 되고 싶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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