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아들에게 사준 맥도날드 티셔츠에는 ‘M’자 대신 ‘외설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쉘리 맥컬러(Shelly McCullar)는 최근 난감한 일을 겪었다.
그녀는 최근 친구에게 ‘맥도날드’ 티셔츠를 선물 받았다.
쉘리는 의심없이 티셔츠를 9살 아들에게 주었으며, 아들은 그 옷을 입고 학교에도 갔다.
그런데 아들이 방과 후 집에 왔을 때 무언가 잘못된 것을 깨달았다.
쉘리는 “일을 하는데 조카가 비디오를 보내왔다. 그게 무슨 소리인지 깨닫는데에는 몇 초가 걸렸다”고 말했다.
조카가 보낸 티셔츠의 사진을 자세히 보니 중앙에 외설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노란색의 M자 대신, 무릎이 구부러져 다리를 벌리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던 것이다.
언뜻보면 M이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순수한 티셔츠가 아님을 누구라도 알 수 있었다.
당황을 한 쉘리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그녀는 “다시 한 번 트래비스 초등학교 교사와 교직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아들에게 이런 옷을 입힌 지 전혀 몰랐어요. 다시는 우리 아이가 이런 옷을 입게 하지 않을 거예요”라며 학교 직원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쉘리는 일을 하는 워킹맘이었고, 아침엔 보통 아들이 혼자 옷을 골라 입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볼 겨를이 없었다고 한다.
설상가상 아들은 그날 재킷을 입고 있어 M자를 자세히 볼 수가 없었다.
그런데 외설적인 티셔츠를 알아차리지 못한건 쉘리만이 아니었다.
아들인 앤서니도 “난 이게 맥도날드 옷인 줄 알았다”고 말했으며, 심지어는 학교의 선생님들 역시 알아채지 못했다.
유일하게 체육 교사가 발견해 앤서니에게 재킷을 다시 입으라고 부탁했다.
쉘리는 문제의 티셔츠를 기념품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몇년 후 아들이 그림의 내용을 이해하게 되었을 때 다시 보여줄 생각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