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심판을 통해 사형을 내리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법이 ‘죽음’을 금하는 나라도 있다.
노르웨이 최북단에 위치한 작은 마을 ‘롱위에아르뷔엔’에선 죽을 수 없다.
롱위에아르뷔엔은 약 2,000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이다.
북극과 가까워 평균 기온은 영하 20도 수준이고, 가장 추운 날은 영하 5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땅에 묻힌 시체가 썩지 않고 매장된 시신에 세균과 박테리아가 계속 머무는 문제가 발생한다.
죽은 이를 땅에 묻자면 질병 문제를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결국 마을은 시신을 땅에 묻지 못하도록 했다.
실제로 1918년에 독감으로 사망한 자의 시신에서 무려 한 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바이러스가 살아 있었던 일도 있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이 마을에서 죽을 수는 없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죽기 전 다른 곳으로 떠난다고 한다.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는 조금 의아하게 들릴 지 몰라도, 이 같은 법은 70여 년 동안 지켜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