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거주하는 여성이 몰래카메라를 찍다 ‘역관광’을 당한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로이바 마리아 라는 여성은 뉴욕에서 지하철에 탔다.
그 때, “너무 잘 생긴” 한 남자가 자신의 건너편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후에 그녀의 말로는 그 멋있는 남성의 사진을 남몰래 찍었던 것은 사실이나, 가끔 생각나면 혼자서 보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덧붙여서 그녀는 “당시 그가 누구인지는 전혀 몰랐다.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라는 느낌만 들었다.”라고 설명하며, “나중에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사진을 여럿 찍어 둔 것이다”라고 말했다.
로이바는 자신이 카메라에 남몰래 담았던 이 남성을 우연하게도 페이스북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에 대한 기사’가 며칠 뒤에 뉴스피드에 뜬 것이다.
로이바가 지하철에서 만났던 남성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델이자 운동가로 활동 중인 나일 디마코(Nyle DiMarco)였다.
2015년도 ‘도전 슈퍼모델 24(America’s Next Top Model)’의 우승자이며, 2016년도 ‘댄싱 위드 더 스타’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디마코에 대해 기사를 읽게 된 로이바는 몰래카메라를 찍은 사실을 그에게 고백하기로 했다.
또한 정말로 동일인물이었는지도 궁금했다고 한다.
로이바는 디마코의 페이스북 동영상 피드에 다음의 글을 남겼다.
“당신을 지난 일요일, 열차에서 봤던 것 같아요. 만약 같은 사람이라면 실물은 더 잘생겼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는 그녀의 댓글에 답글을 달아주었다.
그런데 그 대답에는 로이바가 깜짝 놀랄만한 내용도 있었다.
모델 디마코는 “그래요. 당신이 그 때 당시 내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감사합니다!”라는 답장과 몰래카메라를 찍으며 활짝 웃는 로이바의 사진을 공유했다.
디아코의 말에 따르면 자신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었기에 로이바가 몰래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을 더 빠르게 알 수 있었다.
디마코는 “나는 ‘청각장애인의 눈’을 가지고 있다.
눈 신경이 늘 날이 서 있기 때문에 로이바의 행동을 빠르게 감지할 수도 있었다.
”라며, “그러다 나와 비슷한 일을 겪었던 배우 콜 스프로즈가 생각났다. 그래서 나 또한 그가 했던 것처럼 상대를 몰래 찍기로 했다.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