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가를 방문한 여성은 아빠가 항상 자랑하던 ‘전쟁기념품’에 의구심이 들었다.
여성은 경찰에 조사를 부탁했고, 곧 충격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지난 25일 영국 매체 BBC는 아빠의 집에 방문한 리니스 존스(Lynis Jones)가 겪은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리니스는 며칠전 남편과 함께 호주 사우스웨일즈에 있는 부모님 집을 방문했다.
그녀는 청소를 하던 도중, 어린시절 아빠가 자랑하던 기념품인 ‘폭탄’을 발견했다.
폭탄은 리니스의 아빠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을 당시 아시아의 해변에서 챙겨온 불발탄이었다.
그녀의 아빠는 절대 터지지 않는 불발탄이라며 사람들에게 자랑을 하고 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보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거실에 전시까지 했다.
수년간 폭탄의 존재를 잊고 살던 리니스는 왠지 찜찜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경찰에 전화 해 폭탄을 조사해달라고 부탁했다.
경찰은 폭탄 처리반과 함께 그녀의 집에 도착했고, X레이로 분석을 시작했다.
잠시 후 나온 결과는 놀라웠다.
거실에 버젓이 있던 폭탄이 불발탄이 아니라 폭발 가능한 실탄이었던 것이다.
해당 사실을 확인한 폭탄 제거반은 곧바로 폭탄을 터트려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제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폭탄이 발견됐다”며 “안전하게 제거 완료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