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행 비행기에 타고 있던 윤장현 광주시장이 응급환자의 생명을 또 구했다.
지난 2일 오전 7시경 윤 시장은 인천발 미국 LA행 아시아나항공기 OZ204편에 탑승했다.
미국 샌안토니오 시 건립 3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차 출국한 윤 시장은 “의사나 의료 지식이 있는 분이 계십니까, 도와주세요”라는 방송을 들었다.
그는 방송을 듣고 급히 승무원을 따라갔고, 거기에는 60대 베트남 여성 승객이 가쁜 호흡에 사지를 떨면서 눈을 뜨지 못하고 고개를 한쪽으로 젖힌 채 있었다.
윤 시장은 불안에 떨며 옆에 서 있던 남편에게서 여성의 병력을 듣고 상태를 확인했다.
여성은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환자였고 혈압이 오르며 저혈당 증세를 보인 것이다.
윤 시장은 승무원에게 요청해 환자를 비즈니스석으로 옮겨 편히 눕힌 뒤 응급처치를 했다.
그의 처치 덕분에 해당 승객은 안정을 되찾고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윤 시장은 “해외 여행 중에 벌써 4번이나 환자를 돌봤다”며 “이제 두 달 후면 시장님보다는 의사 선생님으로 불릴 터이니 이미 사회복귀 훈련은 국제적으로 시작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윤 시장은 6.13 지방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