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의 만찬 음식으로 선정된 평양냉면이 연이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만찬 음식이 공개된 날엔 냉면 가게 앞에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멀리서 어렵사리 가져왔다. 멀다고 하면 안되겠구나?”는 농담 조의 말과 함께 평양냉면을 대접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접했던 평양냉면은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가 남측 평화의 집으로 내려와 직접 만든 것이었다.
심지어 요리사는 평양에 있던 제면기를 가지고 와 남측에서 사리를 뽑았다.
정통 평양식 냉면은 메밀가루로 만들어 거칠고 굵직한 면이 특징이다.
쫄깃하게 면을 삶고 그 위에 사골을 우린 물에 동치미를 섞은 육수를 붓는다.
마지막으로 고기, 배, 무 등을 고명으로 올리면 완성된다.
평양냉면은 간이 세지 않아 밍밍한 맛을 내지만, 한 번 먹으면 그 독특한 매력에 빠져 든다고 한다.
평양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정통 평양냉면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염리동 – 을밀대
40년간 냉면의 맛을 이어온 맛집이다.
메밀가루에 전분 가루를 섞어 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
또한 진짜 평양냉면은 살얼음을 쓰지 않지만 이 음식점은 살얼음이 나온다.
#2 충무로 – 을지면옥
서울 4대 냉면집으로 불리는 곳이다.
냉면에 고춧가루를 뿌린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3 논현동 – 진미평양냉면
이 음식점은 기본에 충실했다.
맑은 육수가 특징이며 평양냉면 초보자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4 강남구 – 우래옥
70년간 정통을 이어온 냉면집이다.
함흥냉면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특히나 추천한다.
2017년 미슐랭가이드에 소개되기도 했다.
#5 충무로 – 필동 면옥
고춧가루에 더불어 파가 뿌려져 있다.
시원한 육수가 매력적이며, 밑반찬으로 나오는 물김치와 무김치를 곁들어 먹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