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가슴이 꽉 막힌 듯한 답답함, 한없이 떨어지는 듯한 우울감 등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
누구나 겪어본 외로움에 관해 흥미로운 설문 조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생명보험사인 ‘Cigna’는 미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의 성인 남녀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주제는 외로움에 관한 것으로, 설문지에는 “평상 시 얼마나 자주 외로움을 느끼는가”,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있는가”, “사람들이 당신을 이해한다고 생각하는가” 등 다양한 질문이 제시됐다.
조사 결과 설문 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44%의 사람들이 “자주 외롭다고 느낀다”고 대답했다.
4명 중 1명은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 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약 12%의 사람들만이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88%의 사람들은 친밀감, 소속감을 느끼는 사람이나 집단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연령별 조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Cigna’측은 설문 대상자 중 가장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나이는 18~22세였다고 밝혔다.
설문 대상자의 나이가 18세에서 80세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놀라운 결과다.
업체 측은 “혼자 사는 노인들보다 젊은 층에서 더욱 외로움을 호소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의외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흔히 포스트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현재 10,20대들이 외로움에 허덕이고 있다”라며 “갈수록 개인화, 고립화 현상이 심각해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