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또 다른 폭로글 터졌다.
최근 프로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진 가운데 또 다른 폭로글이 등장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프로여자배구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자신이 배구 경기에 참가했던 기록을 인증하며 “요즘 학폭 때문에 말이 많다. 그 글을 보면서 나도 10년 전 얘기를 해보려 한다. 나는 4학년 때부터 배구를 했다. 중학교에 가면 더 잘하겠지라는 생각으로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운동을 못해서 선배들한테 미움의 대상이었다”며 “중학교 1학년 때 내가 발음이 안 좋다고 동기들은 머리를 박게 하고 나만 ‘가나다라’를 외우라고 했다.
눈물을 흘리면 바가지를 가져와서 ‘눈물을 다 받아서 바가지에 채워라, 눈물, 콧물, 오줌, 침을 뱉어서라도 채워라’라고 했다. 그런 일은 일상이었다”다며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집에서 지냈는데 숙소에 오자마자 내게 식사 당번을 시켰다.
결국 3개월 뒤 ‘배구를 그만하고 싶다’고 부모님에게 무릎꿇고 빌었다. 부모님은 내가 괴롭힘을 당하는지 몰랐기에 ‘조금만 참아’라고 했다. 이후 어떤 선배가 내 얼굴을 공으로 때리고, 머리를 박은 채 코트를 돌게 했다.
매일 부모님 욕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지금 직장을 다니고 있다.
지금도 꿈속에서 지난 일들이 생생하게 나온다. 지금 TV에서 보면 참 세상은 공평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TV에 나올 때마다 세상 착한척하는 그 사람이 이 글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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