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쓰러진 걸 볼 수만 없었던 강아지는 온 힘을 다해 구급차를 따라갔다.
지난 9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발작을 일으켜 쓰러진 주인을 걱정해 병원까지 쫓아간 강아지의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구급대원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자기 주인이 어디로 가는지 몰라 따라오는 강아지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강아지는 숨이 차 헉헉대지만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체력이 점점 떨어져 힘들어하는 강아지.
그 모습을 지켜보는 구급대원은 망설였다.
구급차가 신호에 걸려 잠시 정차하자, 반려견은 차 옆에서 애타는 눈빛을 구급대원에게 보낸다.
결국 구급대원이 차 문을 열자 개는 구급차 안으로 스스럼없이 뛰어든다.
강아지의 추격전을 찍은 구급대원 쿠토(Celiomar couto, 42)는 환자는 길을 떠도는 노숙자 청년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인을 위해 온힘을 다해 뒤를 쫓은 반려견의 충성심에 감동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토는 구급대원 19년차지만 반려견이 끈질기게 뒤쫓아오는 상황을 처음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보통 응급상황에서 반려동물을 쫓아내면 겁을 먹고 사라지는데, 끈질기게 따라붙는 녀석을 처음이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영상에서 쿠토는 “집에 가 있어. 쫓아오지 마”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
강아지가 차에 올라타고 얌전히 주인을 지키자 구급대원들은 감탄을 그치지 못했다.
아무도 강아지를 환자에게서 떼어놓으려는 사람이 없었다.
쿠토는 “차에 올라타서 짖지도 않고 주인 곁은 지키는 게 대답했다”고 말했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강아지는 주인 곁은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마침내 주인이 정신을 차린 후에야 강아지도 바닥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했다.
이 충견의 모습은 아래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