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게 될 사람들의 상태.
26일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기대와 불안감을 안고 있다.
울산은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남구보건소로 도착해 길메리요양병원으로 이송되는데 울산 1호 접종자는 남구 길메리요양병원 부원장(62·남)으로 확인됐다.
요양병원은 부원장을 시작으로 의료진과 종사자 96명과 환자 32명 등 총 128명에게 병원내에서 자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다.
해당 한 요양병원 관계자는 “입원 환자의 면회금지가 이어지다보니 신속히 백신을 맞고 가족들을 보고싶어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진과 환자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며 “안정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병원에서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역사적인 첫 백신 접종을 앞두고 울산 시민들은 크게 반기면서도 접종 뒤 혹시 있을지 모를 이상 반응 등에 대한 불안감도 토로했다.
고령자 가족을 둔 이민정씨(41·여)는 “하루빨리 백신 접종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언제 차례가 올지 모르지만 어르신들이라도 신속하게 접종이 되어 건강한 생활로 돌아오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자영업자 최동훈씨(51)는 “이상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접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서 빨리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울산시는 앞서 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종대상자 5959명 가운데 이미 92.5%에 해당하는 5512명으로부터 접종 동의서를 받았다며 요양병원은 의료기관 자체적으로 접종하며, 요양시설은 위탁을 받은 25개 의료기관과 3개 보건소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신 예방접종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보상신청을 하면 120일 이내 결정되며, 감염병 예방법 71조에 근거 예방접종 후에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보상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신고된 접종자는 보상신청 구비서류를 갖춰서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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