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큐베이터 안에 있던 4명의 신생아를 살해하려는 혐의를 받은 간호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브라질의 한 병원에서 고의적으로 의료용 기구를 망가뜨려 인큐베이터 안에서 집중치료를 받던 신생아들을 살해 시도한 간호사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한 개인병원 간호사인 사이먼 산토스(41, 여)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병원 내에 있던 CCTV에 그녀의 행각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산토스가 인큐베이터 안에 있는 아기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빼낸 뒤 직원에게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산토스의 그 다음 행동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다시 인큐베이터에 다가가 신생아에게 연결되어 있던 의료 기기를 망가트렸다.
얼마 뒤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던 다른 간호사는 치료를 위해 신생아의 몸에 꽂혀 있던 카테터가 끊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주 동안 무려 신생아 4명의 카테터가 잘려 나갔고, 그 뒤에서야 경찰의 수사가 시작됐다.
산토스가 한 행동은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신생아들에게 아주 치명적인 것으로, 저혈당이나 감염 등을 유발해 즉각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10년 이상을 간호사로 일해 온 산토스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보도되자마자 현지 시민들의 공분을 샀고, 시민들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호사의 끔찍한 만행은 아래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