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아내의 장기를 내다 판 남편이 해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힌두스탄타임즈는 수술을 받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신장을 ‘도난’당한 여성 리타 사카르(Rita Sakar, 28)의 사연을 보도했다.
인도에 거주 중인 사카르는 2년 전, 갑작스러운 맹장염을 앓았고 남편이 소개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을 받으면 갑자기 찾아온 복통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퇴원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복통은 쉬이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통증은 더 심해졌고, 사카르는 남편에게 다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지만 무시만 당했다.
결국 리타의 증세가 심해지는 것을 보다 못한 가족들은 그녀를 병원에 데려갔고, 리타는 그곳에서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해야 했다.
바로 복통의 이유가 자신의 오른쪽 ‘신장’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리타의 남편이 그녀가 맹장수술을 받을 동안 몰래 신장을 적출한 뒤 팔아넘긴 게 이유였다.
남편은 평소 결혼할 때 지참금을 적게 낸 리타에게 불만을 품고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에 빠진 리타는 “왜 남편이 나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는지 이제서야 이유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참금이 적다는 이유로 몰래 신장을 적출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충격과 배신감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지경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리타의 남편을 체포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