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상어로부터 사람을 구해준 사연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 해양생물학자는 남태평양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중 혹등 고래와 마주쳤다.
혹등고래는 계속해서 여성를 쫓아왔다.
해양생물학자는 위압적인 덩치를 지닌 고래를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혹등고래는 지느러미를 내밀며 더욱 밀착했다.
심지어 자신의 몸통에 여성을 태우기도 했다.
사실 혹등고래의 이러한 행동은 여성을 구하기 위해서였다.
주변에 커다란 상어가 헤엄쳐 오고 있었지만 여성이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이다.
혹등고래는 이 때문에 여성을 물 밖으로 내보내려 한 것이다.
뒤늦게 고래의 의도를 알아차린 여성은 곧장 물 밖으로 나와 보트에 몸을 실었다.
혹등고래는 여성이 보트에 탄 것을 확인한 이후에도 물을 뿜으며 보트주변을 한참 맴돌았다.
이에 여성은 거듭 고래를 향해 “사랑한다”를 외쳤다.
그는 “당시 물 밖으로 꺼내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두려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해양생물학자인 그는 고래의 행동에 대해 “고래는 바다의 수호자로 불린다. 다른 종을 보호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을 보호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훈훈한 장면은 아래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