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4년 만에 무대 위에 섰다.
2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SK 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 아이스쇼에 김연아가 출연했다.
김연아는 지난 2014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연기한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이후 4년만에 새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프로그램의 곡은 영화 ‘팬텀 스레드’의 OST인 ‘하우스 오브 우드콕(House of Woodcock)’이었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꽃무늬가 수 놓인 흰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김연아는 유려하고 우아하게 빙판 위를 누볐다.
섬세하고 아름다운 표정 연기는 현역시절 그대로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변함없는 실력을 뽐냈다.
황홀한 연기에 관중들은 피겨여왕 김연아의 몸짓 하나하나를 숨죽인 채 눈으로 좇았다.
연기가 끝난 후 관중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김연아를 응원했고, 김연아 또한 손을 흔들며 오랫동안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앞서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옛날 생각도 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말한 김연아는 “저도 몸이 허락한다면 스케이팅을 하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 2018’에는 김연아 외에도 화려한 출연진이 수준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