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반려동물이 아닌 살아있는 ‘게’와 함께 지하철에 탄 남자가 화제다.
Just some live crabs riding the TTC because Toronto. pic.twitter.com/9QjUvBPgYC
— Alice Moran (@Alice_Moran) 2018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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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 남자는 자신의 게를 지하철 좌석에 앉히기까지 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포니 마카로니는 지하철 좌석에 앉아있는 게의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에 의하면 한 남성 승객이 게 4마리를 지하철 좌석에 앉혀놨다고 한다.
토론토 지하철 공사의 브래드 로스 대변인은 사건의 정확한 진상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게는 지하철 좌석이 아니라 통에 넣어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갑각류 알레르기를 앓는 승객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런 행동은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카로니에 따르면 실제로 현장에서 게 때문에 싸움이 벌어질 뻔 했다.
지하철에 탑승한 여성이 게를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
약 30초 후에 돌아온 여성은 손으로 게 4마리를 좌석에서 쓸어냈다.
그러자 게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여성에게 “당신 지금 게를 폭행한 거야! 이 여성이 게를 폭행했다고! 날아간 게에 맞은 저 여성에게도 그건 폭력이야! 여성과 게를 상대로 한 폭력이라고!”하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한다.
지하철 공사의 로스는 “문제의 남성이 게를 치료용이나 정서 불안을 달래기 위한 용도로 데리고 다녔다고 변명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터무니 없는 소리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