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은 설레는 여행의 시작인 동시에 온몸을 피곤하게 하는 고문이기도 하다.
특히 저가 항공사의 항공기에 탑승할 때면 무릎은 꽉 막히고, 뒷사람 때문에 등받이는 눕히지도 못하는 비행을 하기 마련이다.
만약 좀 더 편안한 여행을 원한다면, 항공사별 좌석 옵션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게는 몇 천 원에서 많게는 몇 만 원까지 추가하면 다리를 쭉 펴고 보다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장거리 여행이 계획되어 있다면 이 서비스를 한 번쯤 이용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아래에서 항공사별 제공되는 좌석 업그레이드 방법을 소개한다.
시즌별로 가격은 상이할 수 있다.
#1. 진에어 – 지니 플러스(10,000~)
국내선이나 국제선 탑승 전, 고객이 원하는 자리를 미리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중 지니 플러스(JINI PLUS)는 좌석 간 간격이 15cm 더 넓고, 더 빠른 수하물 수취가 가능해 탑승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온라인 예매 시 국내선 1만 원, 일본/중국/대만 2만 원, 홍콩/필리핀/베트남 등은 3만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오프라인 예매의 경우 이보다 약 5천 원 정도 더 비싸다.
#2. 피치항공- 스페이스 시트 옵션 (1석당 43,000원)
예약한 항공편이 일정한 빈 좌석이 생기면 자신의 좌석 옆 혹은 양쪽 모두를 자신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옵션을 사용하면 한 번에 많게는 세 자리까지 독점이 가능하다.
커플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거나, 자녀를 동반했을 경우, 혹은 느긋하게 쉬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다.
피치 항공 또한 좌석 지정 유로 옵션이 존재한다.
통로나 창가쪽 좌석을 원하거나 동행자와 나란히 앉고 싶을 때 사전에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3. 에어 아시아 – 저소음구역(11,600원)
에어 아시아에는 10세 미만 어린이는 이용이 제한되는 ‘저소음구역’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부드러운 조명을 사용하며 기내식이 우선 제공된다.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이용해 볼만 한 서비스다.
이외에 ‘트윈시트’ 서비스도 있는데, 저가 항공가 좌석이 대부분 3:3:3 배열인데 반해 트윈 시트석은 2개 좌석만 있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현재 7천 원 정도를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항공편에서만 사적 예약을 받고 있다.
#4. 티웨이 – 프리미엄 좌석(7,000원~)
맨 앞, 뒤 좌석과 창가자리, 비상구 구역은 비행기의 ‘꿀 스팟’ 중 하나다.
티웨이 프리미엄 좌석은 비상구 16열 좌석으로, 발을 쭉 뻗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노선에 따라 최대 2만 5천 원의 추가 요금이 청구된다.
세미프리미엄 좌석은 비상구열 좌석으로, 등받이는 고정되어 있지만 앞뒤로 넓은 공간이 확보되어 있다.
#5. 제주항공 – 누워가는 좌석 패키지(100,000원)
만약 야간 비행을 이용한다면 제주 항공의 ‘누워가는 좌석 패키지’를 유심히 보자.
옆좌석 2석, 담요, 베개가 제공되어 말 그대로 ‘누워 갈 수 있는’ 패키지다.
괌, 사이판, 마닐라, 세부 등 중거리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