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아무리 친해도 친딸만큼 가깝기는 어렵다.
최근 시어머니에게 당당히 ‘남처럼 대해주세요’라는 말을 한 며느리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안나TV’의 ‘안나포차’ 코너에서는 ‘딸이 아니라 남’이라고 강조한 새언니의 사연에 대해서 소개를 했다.
제보자는 30대의 여성으로, 4살, 6살 차이가 나는 오빠 둘이 있다고 한다.
영상에 따르면 아버지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신 뒤 어머니께서는 직장에서 은퇴하셨다고 한다.
또한 어머니께서는 제보자와 함께 살던 중 현재에는 혼자 거주하고 계신다고 하며 가족사에 대해서 설명했다.
이어서 첫째 새언니와 둘째 새언니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며 현재 가족의 상황에 대해서도 풀어서 전했다.
그 중에서도 첫째 언니에 대해서 제보자는 설명을 했다.
첫째 새언니의 경우, 결혼 당시부터 어머니랑 안 맞는 점이 많았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께서는 큰 아들이 잘못이라 하시며 모두 용서하시고 인정해주셨다고 전했다.
이 때, 첫째 새언니가 어머니께 “시집가더라도 며느리는 남이다 생각하세요!”라고 주장했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어머니께서는 알겠다고 하셨지만, 기분나빠 하셨다고 전했다.
새언니는 어머니께 안부 전화나 문자를 하지 않고 정말 ‘남’처럼 살았다고 한다.
어머님은 이에 굴하지 않고, ‘큰며느님’이라며 맞존대하시고, 명절에 찾아뵙지 않아도 별 내색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이렇게 재치있게 대응하신 어머니의 모습에 시청자들과 안나TV에서는 ‘위트넘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둘째 오빠가 결혼을 하고 난 뒤, 어머니께서는 둘째 며느리를 마주하게 되었다.
그러나 둘째언니는 첫째 언니와는 다른 반응이었다.
오히려 ‘딸이라고 생각해주세요’라면서 어머니께 극진하게 행동했다는 것이다.
이에 ‘안나TV’는 “여자는 큰 선물보다도 작은 선물에 더 약한 모습을 보인다”라면서 이에 호응했다.
이런 둘째 며느리의 행동에 어머니께서도 점차 둘째 며느리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는 이후 조카를 봐줄 때에도 그랬다.
원래 손주들을 돌봐주는 데에 100만원씩 받는 것이 관례라면, 어머니는 그저 30만원만 받으며 아이를 돌봐주는 것이다.
‘안나 포차’에서는 그렇게 둘째 새언니와 어머니의 사이는 갈수록 돈독해졌고, 마침내 사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출산 후부터 큰새언니의 질투가 시작된 것이다.
조리비용과 같은 비용 문제는 시작에 불과했다.
큰오빠가 찾아와 조리비용과 같은 문제에 대해서 따지자, 어머니께서는 단호하게 ‘남의 딸 조리비를 왜 해주냐?’라면서 큰오빠를 돌려보냈다.
이는 손자를 보는 문제에 대해서도 똑같았다.
딸아이라서 손이 덜 갈 것이라며 조카를 맡기는 새언니에게 어머니께서는 ‘하나로도 벅차다’며 ‘남의 애를 어떻게 보냐’고 주장했다.
단호하게 전화를 끊은 어머니 때문에 큰오빠는 중간에서 어쩔 줄 몰라했다.
쌓이고 쌓은 사건은 결국에 터지고 말았다.
어머니의 생신 때 찾아온 큰 언니가 무릎을 꿇고 죄송하다고 빌었던 것.
그러나 어머니는 이에 굴하지 않고 “아이고 며느님 몸도 성치 않은데 이러지 마세요~”라며 극존칭을 쓰면서 집으로 모시고 가라며 돌려보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라는 거 요구하려면 기본 도리는 해야지’, ‘이기주의와 무배려를 상호 존중, 개인주의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등 큰 며느리에 대한 질타를 던졌다.
또한 몇 누리꾼들은 ‘어머니가 사이다시네’ 등 어머니의 재치있는 반응에 엄지를 치켜들었다.
아래 영상을 통해서 전체 사연을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