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김밥을 만들 때에도 고민을 하게 된다.
혹시나 시금치가 아니라 오이를 넣고 김밥을 싸면 오이 특유의 향 때문에 김밥을 먹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이러한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김밥에 오이를 절대 넣어서는 안되는 과학적인 근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과학 전문방송인 ‘YTN사이언스’에서는 채소 소믈리에가 출연하여 김밥 속의 오이는 궁합에 맞지 않는다고 전했다.
왜냐하면, 김밥에 오이를 넣게 되면 김밥의 단골손님이라고 할 수 있는 ‘당근’과 상충하기 때문이다.
두 재료가 함께 들어가면 당근 속의 효소가 오이의 비타민C를 파괴한다.
실제로 오이는 시금치 값이 폭등해서 김밥 재료로 대신하여 사용하다가 김밥 재료가 되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부터 김밥의 주요 재료도 아니었던 오이가 당근과도 맞물려서 영양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소식에 오이를 멀리하는 누리꾼들은 “오이를 김밥 재료에서 빼버렸으면 좋겠다”며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3월, 김밥 연구소 자료 조사에 따르면 김밥에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김밥 속 재료 설문조사에 전체 응답자 중 25%인 87명의 사람들이 오이를 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