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유튜버 ‘키다리형’의 과거 고백이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키다리형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과거 학창시절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학창시절 그는 둔한 몸과 소심한 성격으로 학교 친구들로부터 무시를 당했다.
한 친구는 수학 여행비를 걷는 그에게서 돈을 빼앗아 가려고 했고, 이에 키다리 형이 돈을 가져가지 못하게 막자 친구는 그의 얼굴에 돈을 던지기도 했다.
또 키다리형의 뺨을 여러 번 때리기까지 했다.
당시 힘이 없었던 키다리형은 아무 대응도 하지 못했고 그저 자기 자신만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우연한 계기로 운동을 시작한 키다리형의 인생에는 커다란 변화가 찾아왔다.
복싱을 시작한 후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고 통통했던 몸이 근육질로 변하자 친구들의 태도가 달라진 것이다.
자신을 가장 많이 괴롭혔던 친구는 다정한 목소리로 “시합이 있는 줄 알았으면 응원 갔지”라며 이중적인 모습도 보였다.
또 자신을 무시하고 놀리던 다른 친구들도 우연히 동창회를 나가게 된 키다리형에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친구들은 “패션모델 같다”, “잘생겨졌다”, “운동 어떻게 했냐” 등의 칭찬과 함께 달라진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키다리형은 이런 관심이 매우 불편했다. 과거 친구들이 자신을 괴롭혔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키다리형은 ‘아 이래서 정말 사람이 바뀌어야 되는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몸짱이 된 후 자신의 성격은 물론 주위의 시선까지 달라지게 된 키다리형은 현재 꾸준히 운동을 하며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키다리형은 이날 방송에서 “제가 뭐라고 그 방법까지 제시해줄 능력은 없지만, 본인이 반드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따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그렇게 빌고 빌었지만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은 바뀌는 것이 없다”고 본인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