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고양이 한 마리 때문에 승객들이 기차를 갈아타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철도회사 네트워크 레일은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런던 유스턴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전해왔다. 이날 오전 08시 30분, 역무원들은 09시 출발 예정이던 고속철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발견했고, 역무원들은 고양이를 쫓아내려고 했지만 고양이는 내려오지 않았다.
그대로 열차를 출발시키면 고양이는 시속 125마일(약 200km/h)로 달리는 열차에서 떨어지거나 2만 5000볼트 고압전선에 감전 될 위험이 있었다.
이에 대해 해당 역무원들은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 고양이를 두고 그대로 출발하지 않고 대체 열차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때문에 열차 출발 예정 시간은 다소 지연됐고, 기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도 번거롭게 갈아타야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불평하는 승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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