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성공을 예상하기란 어렵다.
걸그룹 ‘명곡’ 중에서는 곡을 내기 전까지는 “설마 이게 잘 되겠어?”하고 의심했지만 막상 곡이 나오자마자 예상외로 ‘대박’난 곡들이 있다.
심지어 어떤 멤버들은 이 곡으로 활동하는 게 싫어 눈물까지 보이기도 했다고.
‘걸그룹 인생곡’에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자.
#1 원더걸스 – Tell Me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후크송’ 과 ‘복고’ 열풍을 만들어 낸 원더걸스의 ‘Tell me’.
하지만 원더걸스의 멤버 예은은 이 곡을 유난히 하기 싫어했다고 한다.
예은은 과거 방송에 출연해 “텔미는 처음부터 하기 싫었던 노래”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본래 창법과도 너무 다른 JYP스타일로 노래를 불러야 해 “텔미로 활동하던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활동기간 중 예은은 잦은 ‘음이탈’로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텔미는 멜론 주간차트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뮤직뱅크 5주 연속 1위, 인기가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또한 Tell Me의 춤이 화제가 되면서 UCC 열풍을 이끄는 등 원더걸스의 운명을 바꾼 인생 곡이 되었다.
#2 소녀시대 – Gee
소녀시대의 Gee는 역시 ‘스키니진’ 열풍을 일으킨 히트곡이다.
태연은 과거 자신이 싫어하는 곡이 오히려 히트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예가 바로 ‘Gee’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입을모아 “‘Gee’는 태연이 제일 힘들어 했던 곡”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태연은 “난 진한 콘셉트를 하고 싶었는데 귀엽지 않았나 싶었다”며 “사실 그 나이대에 맞는 콘셉트일 수 있는데 내가 착각했나보다” 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제부터는 참여를 안하는 걸로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태연은 싫어했지만 ‘Gee’는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로 걸그룹 최장기간 1위를 달성했다.
또한 멜론 주간차트 8주 연속 1위, 멜론 뮤직어워드 6관왕 수상, 인기가요 트리플 크라운 달성 등 명실상부 소녀시대의 ‘인생곡’이 됐다.
#3 미쓰 에이 – Bad girl Good girl
2010년 7월 ‘Bad girl Good girl’로 데뷔하며 대중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린 미쓰에이.
이 곡은 데뷔한 지 한달도 안 된 3주만에 미쓰에이에게 엠카운트다운 1위 달성을 안겨준 곡이다.
그 해 MAMA에서 미쓰에이는 신인상과 함께 대상을 수상하기까지했다.
그러나 과거 박진영은 인터뷰에서 “당시 셔플 리듬에 악기들이 많이 없는 ‘Bad girl Good Girl’은 회사에서도 많이 반대했던 곡” 이라며 “멤버들은 거의 울면서 하기 싫다고 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