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거센 항의에 칼 빼든 브랜드.
국내 패션 브랜드 라카이코리아가 중국, 일본의 ‘한복공정’에 칼을 빼들었다.
지난 1일 라카이코리아는 삼일절을 맞아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한복은 우리나라의 고유의 것이라며 광고를 했다.
광고가 올라가자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중국인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혐한 성향의 일부 일본 네티즌들도 중국 편을 들며 한국 조롱에 가세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4일 라카이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라카이코리아는 “중국 고객분들의 항의 전화와 메일이 빗발치고 있다”며 “한복이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 의상이라는 것은 한 치의 의심조차 할 수 없는 절대 불변의 명제”라며 소신발언했다.
이어 “우리 것을 우리 것이라 칭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며 “오히려 우리 문화와 음식이 우리 것이라고 알려야만 한다는 현실이 매우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라카이코리아에서는 중국 측 판매를 무기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네티즌들의 한복 혐한 게시물에 대해서도 “현재 전 직원이 확인을 마친 상태이며 수위를 넘은 역사 왜곡과 무자비한 악플은 국제 소송으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법적 대응으로 처벌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복을 빼앗으려는 중국에는 판매 중단, 폄하하려는 일본에는 법적 대응을 밝힌 것이다.
라카이코리아는 이러한 입장문을 이례적으로 중국어와 일본어로도 번역해 올려 회사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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