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가 드라마 실사화 확정으로 많은 독자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웹툰은 요식업계 대기업 회장과 그의 아들로 인해 아버지의 죽음을 겪은 주인공 박새로이가 이태원에 가게를 차리면서 벌어지는 도전기를 그리고 있다.
‘이태원 클라쓰’의 매력은 우직하면서도 저돌적인 박새로이와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의 조이서 등 입체적인 캐릭터는 물론 매회 지루하지 않은 전개를 펼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구마 같은 답답함보다는 통쾌한 ‘사이다’를 날려줄 때가 많아 독자의 마음을 뻥 뚫어줄 때가 많다.
만화 속 등장인물의 대사이지만 ‘현실 조언’ 같은 느낌을 주는 대사도 많아 평이 좋다.
세심한 표현과 ‘촌철살인’ 같은 대사로 독자들을 사로잡은 ‘이태원 사이다’의 명대사들을 소개한다.
1. 마음먹었으면 그 마음에 충실해, 네 잘못 아냐
아버지를 죽인 동창을 폭행한 혐의로 감옥에 갇히게 된 박새로이는 짝사랑하고, 믿었던 친구의 불리한 증언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된다.
새로이를 어려움에 빠뜨리고 괴로워하는 친구 수아를 향해 ‘원망’ 대신 ‘네 잘못 아냐’라는 말을 건넨다.
누군가는 고구마라고 할 수도 있는 장면이지만, 이 장면이야말로 새로이의 우직한 성격을 드러낸다.
특히 마음먹었으면 그 마음에 충실하라는 대사는 무언가를 결심했지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도 했다.
2.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마. 내 인생 이제 시작이고,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거야
교도소에서 새로이와 직원 승권은 처음 만났다.
승권은 자신을 ‘전과자’라며 자신은 물론 새로이의 가치를 낮게 보았고, 이에 새로이는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라고 대답한다.
새로이의 이 말은 무언가를 시작하기를 두려워하는 청춘들에게 힘을 주는 대사로 인기를 끌었다.
새로이는 실제로 교도소 출소를 시작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이루기 시작한다.
3. 네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을 납득 시킬 필요는 없어
방송 요리 경연에 출연하게 된 새로이와 꿀밤의 요리사 마현이.
현이는 ‘트랜스젠더’임을 알리지 않고 방송에 출연했다가 상대방의 폭로에 의해 그 사실을 강제로 알리게 된다.
이후 쏟아지는 차가운 시선에 상처받았지만 새로이는 현이를 향해 “네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을 납득 시킬 필요는 없다”라는 말로 위로를 건넨다.
그 어떤 위로의 말보다 위로가 되는 새로이의 말에 현이는 용기를 얻는다.
4. 제 삶의 주체가 저인게 당연한, 소신에 대가가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소신을 지켰다가 세상의 부당함을 많이 겪어야 했던 박새로이가 원하는 삶을 얘기하던 장면이다.
그에겐 ‘복수’도 하나의 목표이지만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고 싶은 열망으로 가게 ‘꿀밤’을 키워간다. 박새로이의 캐릭터 설명에 이보다 적합한 대사가 있을까.
5. 목표가 확고한 사람의 성장은 무서운 법이야
박새로이의 가게 ‘꿀밤’이 그저 작은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숙적 장대희 회장은 그를 만만하게 보지 않는다.
박새로이의 뚜렷한 목표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작품 안에서는 박새로이를 경계하는 말에 그쳤지만, 목표가 확고한 사람의 성장은 무섭다는 이 말은 꿈을 가진 청춘들에게 용기를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