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애정을 과시할 수 있는 ‘키스타임’ 이벤트는 야구장의 재미를 한 층 더한다.

전광판에 얼굴이 잡힌 관중들의 반응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유쾌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중 찍힌 키스타임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키스타임 이벤트 중 롯데 자이언츠 응원복을 맞춰 입은 부부와 아이가 카메라에 잡혔다.

전광판에 등장한 자신과 부모님을 보고 화들짝 놀란 아이는 손을 모아 두 눈을 가렸다.

차마 부모님의 키스 장면을 볼 수 없다는 듯 눈을 가리고 부끄럽게 웃는 아이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아이는 다른 커플로 화면이 넘어갈 때까지 얼굴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몇 커플의 키스타임이 지나간 뒤 전광판에는 ‘찐~하게 한 번 더”라는 문구와 함께 이 가족이 다시 등장했다.

전광판을 본 아이는 이번에도 곧바로 두 눈을 손으로 가렸고, 부부는 아이의 반응과 상관없이 키스타임에 즐겼다.

귀여운 아이의 반응과 부부의 모습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직관 갔는데 아이가 눈을 가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세젤귀다”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