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복권 당첨을 꿈꾼다.
복권에 당첨되면 마냥 행복할 것 같지만, 정작 복권에 당첨된 이들은 당첨금을 흥청망청 쓰다가 나쁜 결과를 맞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8년 전에 복권에 당첨된 이 남자는 조금 다른 일상을 살고 있다.
일본의 한 생방송 TV프로그램에 한 남성이 출연했다.
다나카 켄타(가명)라는 이름의 남자는 복권 1등에 당첨됐다.
그가 당첨된 금액은 우리나라 돈으로 60억 원으로, 480만분의 1의 확률을 뚫고 당첨된 것이다.
그의 최종 학력은 중학교 졸업으로, 그간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연명하다 프로그래머 파견 사원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복권 당첨 당시에는 파견 계약마저 해지되어 2천만 원의 빚과 4만 원의 통장 잔고만이 남아있었다고 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3번의 도전 끝에 복권 1등에 당첨이 되었다.
방송에 출연한 그는 직접 은행에서 입금 내역을 복사해 공개했는데, 여기엔 약 6억 엔, 즉 한화로 60억 원 가량의 금액이 찍혀있었다.
그는 당첨금 수령 후 바로 3,000만원을 인출한 뒤 금은방을 찾아 손가락 10개에 반지를 모두 맞추고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
이후 그는 본격적인 사치를 시작했다.
용도별로 차량을 1대씩 총 6대를 구매하고 꿈꾸던 여행도 갔다고.
라스베가스로 여행 갔을 당시 1억 원을 가지고 카지노를 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본전’을 챙겼다고 한다.
현재는 차량을 모두 판매한 상태이며 낚시용으로 구매했던 크루저선도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복권이 당첨된 후 돈낭비라고 생각했던 순간을 3가지 뽑았는데, 3위는 친구와 홋카이도 여행을 가서 2천만 원을 쓴 것이라고 한다.
2위는 매일 현금 인출기에서 500만 원 가량을 인출한 것, 1위는 캬바쿠라(단란주점)에서 하룻밤에 1억 5천만 원을 쓴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치를 즐기던 이 남자는 8년 후 결국 어떻게 됐을까?
놀랍게도 그의 통장에는 아직 복권 당첨금 60억 원이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한다.
일부는 주식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고.
현재 그는 월세 540만 원 가량의 집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그의 하루 일과는 그저 밥 먹고, TV를 보고, 오락실에서 노는 게 전부.
살면서 해보고 싶었던 것은 모두 한 번씩 해봤기 때문에 오히려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고 한다.
‘마이다스의 손’인지 당첨금을 그대로 유지하는 그의 능력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