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과 한국인을 구분 짓는 신체적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걸음걸이’라고 한다.
특히 일본 여성들의 다리는 유독 안쪽으로 휘어지거나 안짱다리인 경우가 많다.
왜 일본 여성들 중에는 안짱다리, 혹은 오다리가 많을까?
우선 일본 사회에서는 흔히 말하는 ‘양반다리’가 매우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특히 여성들에게 무릎을 꿇고 앉는 것이 여성의 정좌(正坐)라고 가르침을 받는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배경 때문에 여성들은 어렸을 때부터 수시로 무릎을 꿇게 되어 성장에 영향을 미쳐 안쪽으로 휘어지는 것이다.
또 일본 사람들에게 안짱다리는 미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게 앉거나 서 있는 것이 예쁜 자세로 여겨진다. 또 안짱 걸음으로 걷는 것이 ‘귀엽다’라는 인식을 준다.
실제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여성 캐릭터들이 이런 자세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본인들이 추구하는 미적 기준이 반영된 하나의 산물인 셈이다.
지난 2014년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도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출연해 일본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에 대해 폭로한 바 있다.
이날 사유리는 “일본에서는 여자가 양반다리 하면 안 된다. 이유는 모른다. 그냥 그러면 안 된다고 배웠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