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버지가 생후 3일된 아기를 교회 앞에 버리기 전 머리에 키스하는 모습이 폐쇄회로 CCTV에 담겨 화제다.
인도 케랄라 출신 비토 데이비스(Bitto Davis‧32)와 아내 프라비타(Pravitha‧28) 부부는 신생아를 유기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현지 TV에 공개되면서 체포됐다.
인도 투데이는 지난 5월 31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교회 경비원들이 아기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경비원들은 CCTV를 검토했고, 아이를 조심스럽게 땅에 눕히고 사라지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했다.
부부는 “사람들이 아이를 너무 많아 낳았다고 비웃어서 아이를 버렸다”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언론은 친구들과 가족들이 프라비타가 다시 임신한 것을 두고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한 경찰관은 “부부는 이미 8살, 6살, 4살 아이 셋이 있는데 이번이 넷째 아이다”며 “주변에서 8년 동안 아이를 넷이나 낳은 것을 놀리자 불안을 느끼고 아기를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인터뷰했다.
한편, 부부는 아동 유기와 학대 혐의로 기소됐다.
아기를 버리기 전 특이한 행동을 보이는 비정한 남성의 모습을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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